전세값 대란으로 내집마련 수요 늘어...집 꾸미는 소비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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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백화점 내 실내장식 관련 상품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월별 인테리어 부문 매출이 2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두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 대란 속에 저금리 대출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아예 집을 사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3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2843건으로 2006년 수준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투자의 개념이 아닌 세입자 신분을 탈출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내 집을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16일까지 본점 9층에서 인테리어 상담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는 '하농 라이프 대전'을 연다. 행사에는 생활가구 업체 하농이 취급하는 프랑스 주방가구 '라꼬르뉴', 이탈리아 주방가구 '모듈노바', 그리스 천연소재 매트리스 침대 '코코맡', 식기브랜드 '블루사이드', 욕실브랜드 '제씨'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은 전문 디자이너와 상담을 할 수 있고 구입한 각종 가구의 무료설치와 사후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백화점은 설명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생활담당 상무는 "단순히 생활 소품만 판매하는 행사가 아니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집을 꾸밀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집을 꾸미거나 홈파티를 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어 차별화된 생활 브랜드와 행사를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