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무엇을, 언제, 얼마나 원하는가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중요...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 밑바탕 돼야"
  • ▲ 조광수 교수 ⓒ네이버
    ▲ 조광수 교수 ⓒ네이버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되면 새로운 UX(사용자경험)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게 된다. IoT 관점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더 쉽게 구현할 수 있느냐를 고민해 보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무궁무진하다."

    조광수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는 8일 삼성 수요 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해 'UX로 보는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조 교수는 UX를 '소비자가 원하는 걸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소비자가 실행하고자 하는 기능을 복잡하게 들어가서 누르고 열고 찾아내는게 아니라 초기화면에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그는 IoT 시대의 특징을 △한 사용자가 여러 기기를 사용하는 'one peson multi device' △SNS로 연결된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찾아내 오프라인 비즈니스로 연결 (O2O) △소비자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hyper-customization' △④ 영역 간 융복합이 일어나는 'cross-domain'으로 정리했다.

    IoT 비즈니스 영역은 크게 개인형(Personal), 공공형(Public), 산업형(Industry)로 구분된다.

    Personal IoT의 경우 스마트워치와 밴드형 기기 등을 통해 수집한 개인의 생체정보, 건강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로 볼 수 있으며 Public IoT는 교차로 교통량 분석을 통한 교통체증 컨트롤 등이 대표적인 예다.

    Industry IoT는 테마파크 내 쓰레기통에 센서를 부착해 운영 및 물류비용 등을 감축하고 건물 엘리베이터 내에 센서를 부착해 범죄를 예방하고 실시간 정보를 관제소에 보내는 등의 비즈니스를 꼽을 수 있다.

    조 교수는 "새로운 IoT 비즈니스 모델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깃줄 없는 충전방법 △수십개 수백개의 디바이스를 동시 연결해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운영체제(OS) △여러개의 도메인이 완전히 개방돼서 영역간 융복합이 가능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 △통신기술 버전 업 △인터랙션 강화 등이 선결돼야 한다"면서 "UX는 결국 소비자가 무엇을, 언제, 얼마나 원하는가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