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4000t 들여와 계절적 성수기· 낮은 단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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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달 간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로 유입된 중국산 철강재는 총 120만4000t에 달한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0.2%, 전월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일본산 철강재 수입(55만5000t)이 전년 대비 24% 줄긴 했으나, 중국산 수입이 워낙 많았던 탓에 전체 수입량(201만3000t)도 4.1% 증가했다.
주력 수입품목인 열연강판과 반제품, 철근 등 대부분이 급증세다. 중국산 열연강판과 중후판 수입량은 1년새 각각 24만t에서 35만t, 14만9000t에서 18만6000t으로 크게 늘었다.
H형강의 경우 8만t에서 8만7000t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한국무역위원회에서 중국산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린 덕이다. 현대제철의 설비 보수작업으로 국내 생산량이 줄며 대체 수입량이 늘어난 면도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3월 계절적 철강 성수기가 시작되며, 저렴한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다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3월 열연강판의 수입단가는 t당 평균 464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598달러) 보다 134달러 내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