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맞손
효,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스타벅스, 장애인 고용 적극 동참
장애인들 당당한 구성원으로 거듭나게 전폭 지원 기업들 눈길
  • 오늘은 제 35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활성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날이기도 하다.

    최근 대기업들은 직업생활을 통한 장애인의 생존권 보장이라는 헌법의 기본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국장애인고용공단 맞손 

  • ▲ ⓒ한화호텔&리조트 제공
    ▲ ⓒ한화호텔&리조트 제공

레저서비스산업분야에서 장애인 취업이 가능해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업계 최초로 발달장애인 3명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해 이목이 쏠린다.  

2013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 더 플라자가 특급호텔 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공단과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 희망 프로젝트'을 실행했다. 

이는 공단과 서울시, 더 플라자가 함께 손잡고 장애인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한 일자리 제공에 나선 것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맞춤훈련을 통한 직업 능력 개발 지원 및 역량 강화 등 장애인 희망 프로젝트의 복지사업 지원에 대한 업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국내 특급호텔 중 가장 높은 장애인 고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장애인 고용율 3.13%를 기록한다. 

한화는 리조트 부문과 FC 부문에서도 예약접수사무원, 일반사무원, 주방보조원, 카페 바리스타 등의 업무에 3년 동안 총 100여명을 채용하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체 사업부 장애인 고용률을 2.77%까지 높이는 등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 

  • ▲ ⓒ효성그룹 제공
    ▲ ⓒ효성그룹 제공

  • 효성도 장애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효성은 20일 파주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 에덴복지재단에서 '컴브릿지(컴Bridge)' 사업과 시설개선사업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컴브릿지 사업은 폐기 및 일반 매각처리 되는 컴퓨터ㆍ모니터ㆍ프린터 등의 전산기기를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부품을 분해하는 작업에 장애인을 채용, 일자리를 제공한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국내기업 최초로 컴브릿지 사업을 후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도 약 1,200대를 기증, 이 중 약 60%가 재활용 되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효성은 90여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는 에덴복지재단 사업장의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는데 3천만원을 지원한다. 

    이 덕분에 쓰레기종량제 봉투 생산에 활용되는 주요 설비인 제대기 등 오래된 설비들을 교체하고 작업장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품질 향상ㆍ근로여건 개선ㆍ안정적인 일자리 보장 등이 가능하게 됐다. 

    장애인 고용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조현상 부사장은 "효성은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 되는 것에 보람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컴브릿지 사업처럼 도움이 필요한 계층이 일자리를 통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강조했다. 

    ◇편견 없는 아름다운 스타벅스, 장애인 고용 적극 동참 

  • ▲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 유통업계도 장애인 고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6일 본사에서 신규 장애인 바리스타 입사식을 갖고,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및 가족, 매장 동료 등 150여명을 초청해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채용접수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 과정 이수 후 최종 면접을 통해 선발된 장애인 파트너 23명은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의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아울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10년부터 근무한 장기근속 장애인 파트너 7명과 우수 근무 장애인 파트너 10명을 비롯해, 장애인 바리스타들에 대한 적극적인 코칭과 지원에 모범을 보인 멘토 파트너 등 모두 30명이 선정해 모범 파트너 포상식을 거행했다. 

    이날 참석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는 "장애인 파트너와 가족, 동료 파트너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일자리를 나누고 장애인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열린 채용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4년 1월 법개정으로 상시근로자를 50인 이상 고용한 사업주는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미고용인원에 대하여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측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 채용은 2013년 기준 전체 2.48%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 관계자는 "기업별로 장애인 고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