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야마다 타케시, 카를로스 곤 등 컨퍼런스 명 스피치

  •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대표 CEO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중국의 상하이모터쇼에 떴다.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15 상하이모터쇼에 우치야마다 타케시 토요타 CEO와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오전 신차 출시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유력 자동차 CEO들이 이번 모터쇼 출장을 통해 미국을 제치고 최대 자동차 판매 지역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의 공략 방안을 가다듬는다는 방침이어서 이들의 '상하이 구상'이 주목된다.

    곤 회장은 이날 닛산의 중국형 모델인 중형세단 라니아를 소개했다. 소비 성향이 강한 중국의 20~30대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곤 회장은 라니아는 2013년과 2014년 중국에서 발표한 컨셉트카 '프렌드미'와 '라니아 컨셉트'를 기반으로, 닛산 중국 디자인 스튜디오가 디자인을 담당했다고 강조해 현지 언론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곤 회장은 지난달 초 '제네바 모터쇼 2015'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 참석해 "곧 글로벌 자동차 3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해 올해 공격적인 신차공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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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케시 사장도 모터쇼장을 찾아 토요타의 대(對)중국 친환경차 공략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아키오 사장은 오전 10시에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카 '코롤라'와 '레빈'을 공개했다. 이들 차종은 올 가을 이후 중국에 판매된다. 

    그는 "대기오염 문제로 연비규제가 엄격해지는 중국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지휘부가 중국으로 집결, '야전 사령부'를 차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