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정기보수 앞두고 협력사와 '무재해 결의대회' 가져문종박 사장, "큰 사고도 사소한 것에서... 안전의식 생활화해야"
  • ▲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 ⓒ현대오일뱅크
    ▲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가 대규모 정기보수를 앞두고 창사이래 사상 최대 무재해 시간 달성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무재해 300만인시의 경우 지난 1998년과 2008년 두차례 달성한 바 있지만, 400만인시 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에서 문종박 사장을 비롯한 협력업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재해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는 이달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진행될 일일 28만 배럴 규모의 제2공장 정기보수를 맞아 작업 환경을 최종 점검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정기보수를 무사히 마치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재해 400만 인시'를 달성하게 된다.

    '무재해 인시'란 공장을 운전하는 구성원 전체의 무재해 근무시간을 합산한 수치로 공장가동에 따른 인명(人命)이나 재산상 피해가 없어야 하며 작은 사고라도 발생하면 무재해 인시 기록은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다. 현재 대산공장에는 약 500명의 엔지니어들이 근무중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작업 전 동력 및 유해물질 차단 ▲화기작업 시 가스 점검 및 인화성물질 격리 ▲밀폐공간 작업 시 유해가스, 산소농도 측정 ▲높은 위치 작업 시 추락방지 조치 등 무재해 조업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낭독한 후 안전 결의문에 서명했다.

    문종박 사장은 "작은 볼트 하나가 내 가족, 내 동료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다는 각오로 정기보수에 임해 달라"면서 "아무리 큰 사고도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사장부터 사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안전 의식을 철저히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