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신흥국 통화 약세 탓"향후 신흥국 경제 안정되면 시장 지배력 더 강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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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1분기(1~3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매출액 20조9428억원(자동차 16조5349억원, 금융 및 기타 4조4079억원) △영업이익 1조5880억원 △경상이익 2조3210억원 △당기순이익 1조983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매출액 21조6490억원, 영업이익 1조9384억원, 경상이익 2조6932억원, 당기순이익 2조281억원)과 비교해 각각 3.3%, 18.1%, 13.8%, 2.2%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 1분기 대비 공장판매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유로화와 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올해 1분기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한 118만2834대였다. 국내시장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한 15만4802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선 3.6% 줄어든 102만8032대를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i20, ix25 등 지역별 전략 모델들의 판매 호조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올 뉴 투싼에 대한 시장 반응도 매우 고무적이다"며 "향후 주력 신차의 출시와 함께 신차 판매 비중이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공장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환율 여건이 호전된다면 실적 개선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초 착공한 중국 창저우공장 설립을 차질 없이 진행해 수도권 대표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만간 착공 예정인 충칭공장을 통해서 중국 중서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도와 브라질과 같이 자동차 보급률이 낮은 거대 신흥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 지위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 향후 신흥국 경제가 안정화되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