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7.15 달러, 브렌트유 65.28 달러, 두바이유 61.43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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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예멘 사태의 긴장감 고조로 북해산 브렌트(Brent)유의 경우 상승했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우려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하락세로 마감됐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0.43 달러 상승한 65.28 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59 달러 하락한 57.15 달러를 기록했으며,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Dubai)유는 전일보다 2.83 달러 상승한 61.43 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예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브렌트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재개, 예멘 사태 악화로 인한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약세도 브렌트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4% 상승(가치하락)한 1087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우려는 WTI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한 이후 원유 재고 지속 증가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4월17일 기준)는 전주보다 532만 배럴 증가한 4억8900만 배럴을 기록하며 1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