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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스포츠의 막이 오르면서 한국, 금호 등 타이어업계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레이싱팀을 후원하며 품질 경쟁에 들어갔다.
모터스포츠는 선수들의 실력과 함께 타이어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경기인 만큼 각 사(社)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이에 따라 지난 주부터 열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난 25일에는 '2015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가 막을 올리는 등 본격적인 레이스 대회가 펼쳐지면서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가 분주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
먼저 한국타이어는 자사가 후원하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을 통해 고성능타이어의 품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르그마이스터와 조항우 감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지난주에 열린 CJ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결선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한국타이어의 우수성을 입증해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 모터쇼도 후원하고 있다. 이 업체는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인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UEFA유로파 리그(UEFA Europa League)'를 공식 후원하며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
금호타이어는 엑스타 레이싱팀을 후원하며 자사의 제품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팀은 연예인 드라이버 김진표 감독과 이데유지, 정의철 등 3명의 드라이버로 구성돼 있다. 지난 시즌 팀 창단 첫해 팀 3위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지난 20일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China Touring Car Championship)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CTCC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경기로 중국 대표 방송 CCTV가 중국 전역에 방송하고 있는데, 금호타이어는 오는 2018년까지 이 대회의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 모터스포츠의 태동기인 2000년대 중반부터 포뮬러 르노 대회 공식 타이어 공급, 차이나 랠리 챔피언십 및 아시아 퍼시픽 랠리 챔피언십 참가 등 꾸준한 모터스포츠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2012년부터는 차이나 포뮬러 그랑프리 대회의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
넥센타이어는 직접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부터 개최된 '넥센타이어 RV챔피언십'을 기반으로 한 대회로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넥센타이어는 엔페라컵을 통해 모터스포츠 대중화와 함께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드높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엔페라컵은 이번 대회부터 국내 모터스포츠 최초로 네이버를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를 실시한다. 더 많은 레이싱 스포츠 팬들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드라이빙 스쿨이 F1 서킷에서 개최하며 레이싱 모델과의 포토타임, 야구게임 등 고객 만족 서비스를 펼치며 고객들의 마음 사기에 총력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