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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경남 지역 내 중견·중소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기술을 무상 이전한다.
대우조선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지식재산센터와 '천연가스 추진 선박' 핵심특허 기술의 무상공개 및 기술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햇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2월 대우조선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자사의 특허 기술을 중견∙중소 조선 기자재기업들에게 무상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특허 공개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담당하며, 신청 기업 중 매출향상, 원가절감,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높은 기업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방침이다. 이번 특허 개방을 통해 지역 내 조선 중견∙중소 기업들의 기술력 부족 해결과 성장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은 약 500억원을 들여 독자 개발한 고압가스 연료공급시스템 관련 자사 보유 특허 중 105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료가스 공급시스템 특허 57건, 천연가스 추진 선박 특허 28건, LNG 재기화 특허 20건 등이다. 특허의 추가 공개 여부 및 범위도 검토 중에있다.
대우조선 우종식 산업기술연구소장(상무)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내 중견∙중소 조선 관련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창조경제 및 동반성장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최상기 센터장은 "조선산업의 국가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대우조선해양주식회사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통해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나갈 수 있는 활로를 열어주는 뜻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