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오늘(1일)을 시작으로 최대 5일간의 연휴기간, 전국 모델하우스는 정상근무하며 수요자 몰이에 나선다. 하지만 예년 같은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굳이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하지 않아도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봄 성수기 막차를 타기 위한 건설사들의 물량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분양계획 물량은 전국 총 70개 단지 6만1945가구다. 일반물량만 5만5777가구(오피스텔·공공분양 포함)가 예정됐다.
황금연휴를 맞은 이번 주에는 6개 사업장, 4935가구가 공급된다. 연휴기간임을 고려하면 많은 물량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휴가지 등으로 몰리는 연휴를 꺼린다.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하는데 수요자들이 흩어져 집객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
이번 주 오픈 현장은 지난달 30일 문을 연 '신동탄 SK뷰파크 2차(1196가구)', '동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2(908가구)', '대공원코아루 파크베르(231가구)', '양산물금 EG 더원 5차(625가구)'와 1일 오픈한 '청라 제일풍경채2차 에듀앤파크(1581가구)', '이안 홍성(394)'이다.
이들 모델하우스는 연휴 맞이 특별 이벤트를 기획하지는 않았다. 대신 냉장고·TV 등 일반적인 오픈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잔여가구를 분양 중인 모델하우스에서도 연휴기간 예비청약자의 발길을 모을 만한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명품백, 자동차까지 내걸던 몇년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온가족의 색다른 나들이 장소를 표방하며 모델하우스마다 가득했던 각종 행사는 사라졌다. 이러한 이벤트가 없어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칠 것이란 자신감이 묻어난다.
한 분양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여 예년과 같은 이벤트를 기획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달에 올들어 최대 규모의 신규 분양이 예정됐다"며 "과잉공급, 분양가 상승 우려 등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5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