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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은 최근 옹진군 백령병원을 비롯해 대청도, 연평도, 덕적도, 자월도 등 옹진군 도서지역에 직접 원격협진시스템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2일 백령도에 사는 윤 모군(15)은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백령병원에 내원한 후, 인하대병원과의 원격협진시스템을 통해 진료를 진행하고 헬기 이송으로 인하대병원으로 전환해 현재 회복 중이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은 "인천은 도서지역이 산재해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응급 환자 발생 시 즉각적 조치에 제한이 많다. 이번 원격협진시스템 구축으로 헬기 후송으로도 극복하기 힘들었던 도서지역 간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는 전문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며 응급 상황을 대비하고 있어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심장 및 뇌혈관 질환 환자의 응급진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7월, 인천시 옹진군과 도서지역 보건의료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모바일 이용 의료지원 시스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해 4워 1일부터 시행 중인 '교수 직통 핫라인'을 바탕으로 도서지역을 비롯한 협력의료기관과의 응급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