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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보급화와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어버이의 날 선물 풍경도 바뀌고 있다.
직접 원하는 물건을 골라 구입할 수 있는 종이상품권과 '터치' 하나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온라인몰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옥션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앞둔 최근 한달(4/6~5/5)간 백화점∙제화상품권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특히 외식상품권이 207%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문화상품권도 258% 늘었다.
옥션은 종이 상품권이 모바일 상품권 보다 격식을 갖출 수 있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특정 기념일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인기 금액대로는 종이상품권의 경우 10만원 대 이상의 고액상품권이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또 최근 중장년층의 스마트폰의 사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부모님께 휴대폰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전송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옥션에서 같은 기간 모바일 상품권의 판매는 28% 증가했다. 이 중 패밀리레스토랑 e쿠폰이 157% 늘었고 뷔페∙호텔은 495% 급증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식사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외식 상품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대표적 어버이날 선물로 꼽히는 홍삼 정관장도 모바일 상품권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옥션 관계자는 전했다.
모바일 상품권은 종이 상품권과 달리 상대방을 직접 만나 전달할 필요가 없어 보다 간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소액권으로 선물해도 마음이 편해 새로운 선물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옥션 관계자는 "두 상품권 모두 사용처가 많아 편리하고 현금처럼 원하는 곳에 사용할 수 있어 어버이 날 인기 선물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며 "온라인에서는 정가보다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종이∙모바일 상품권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 가정의 달을 앞두고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