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 獨 4사 아성 허물어 아우디 측 "물량 물량부족 및 신차출시 따른 재고소진 영향"
  • ▲ 포드의 중형 디젤 세단 올 뉴 몬데오ⓒ포드
    ▲ 포드의 중형 디젤 세단 올 뉴 몬데오ⓒ포드

    미국 완성차 브랜드 포드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독일 메이커들의 아성을 흔들었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포드차의 신규등록대수는 총 1044대로, 벤츠(4136대) BMW(3789대) 폭스바겐(2612대)에 이어 수입차 월간 판매순위 4위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다른 독일차 브랜드들과 1~4위 자리를 유지하던 아우디의 경우 1010대가 판매돼 5위로 밀려났다. 연간 판매 기준으로 포드가 아우디를 앞섰던 것은 지난 2004년이 마지막이다.

    또 포드는 한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월 1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게됐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3월 924대였다. 지난 1월 출시한 6세대 머스탱,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디젤 중형 세단 올-뉴 몬데오 등의 활약이 컸다. 특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는 총 356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기준 베스트셀링카 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우디 측은 "신차출시에 따른 재고소진과 물량부족 현상 등으로 지난달 일시적으로 실적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지난 3월 총 판매대수는 3895대였다.

    한편 지난달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18.3% 감소한 1만8202대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847대), BMW 520d(615대), 벤츠 E220 블루텍(441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