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여의도서 IPO 기자간담회 개최
  • ▲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이사 ⓒ 제노포커스
    ▲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이사 ⓒ 제노포커스



    "맞춤 효소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12일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속적인 효소 개량과 적용 산업을 확대시키는 등 신규 시장 발굴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0년 3월 설립된 제노포커스는 반도체 공정용 카탈라아제(Catalase), 갈락토올리고당(GOS) 제조용 락타아제(Lactase)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오는 29일 상장을 목표로 제노포커스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8000~9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다. 이를 통해 총 96억~108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해 연구개발과 설비 증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제노포커스는 맞춤 효소 개발 전문기업을 목표로 삼고 효소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과정에 이르는 모든 단계별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6억22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0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제노포커스와 같이 효소 관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노보자임스(Novozymes), 듀폰(DuPont), 디에스엠(DSM) 등 몇몇 글로벌 기업에 불과하다. 김의중 대표는 "전 세계 효소 공급량은 12조원 수준인 반면에 수요량은 18조원으로 아직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맞춤형 효소 개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제노포커스는 지난해 9월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거래소(KRX) 기술성 특례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는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벤처기업이 적자를 내더라도 상장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로, 2005년부터 운영됐지만 이제껏 18개 기업밖에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제노포커스는 기술 개발과 신규 사업을 확장해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카탈라아제와 GOS 등 3대 주력제품 외에도 구강프라그 제거용 뮤탄아제(Mutanase), 화학 작용제 제독용 효소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효소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이 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맞춤 리파아제 개발로 세제, 바이오디젤, 기능성 식·의약 소재 등 신규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김의중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 개발 및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