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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박물관은 지난 13일 본교 내에 위치한 서울시 민속자료 제9호 '도정궁 경원당'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해 전통 성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생문화재' 진행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우리는 하나 전통 愛 성년식'은 성년의 날을 맞이해 교내 외국인 학생 25명을 사전 모집해 한복 입기, 절 배우기,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성년선서, 민속놀이 등 한국 전통 성년식을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남학생들을 대표해 갓을 쓰고 관례를 체험한 이가빈 학생(중국인 유학생, 25)은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 성년식을 체험하면서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한 번 체험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 여학생 대표로 계례에 참가한 목추월 학생(중국 교환학생, 23)은 "중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흥미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 박물관은 14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동서양 퓨전 음악회 '동서양의 향기로운 만남'을 열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퓨전 국악 연주팀 '들음(가야금 조선인, 피리 이원준, 해금 이정미, 타악기 박상욱, 건반 강은영)'이 △ 아리랑 △ 어느 멋진 날 △ 천년만세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연정 △ 사랑하기 때문에 △ 제주의 왕자 △ Flower of K, Frontier 등의 곡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