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업종별 6월 광고경기 전망ⓒ코바코
    ▲ 업종별 6월 광고경기 전망ⓒ코바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서 18일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6월 종합 KAI는 102.8로 나타나 광고 시장 경기는 전월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바코는 광고 시장의 최고 성수기인 5월을 지나며 계절적으로 다소 소강 국면에 진입하는 영향과 함께 전반적인 국내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광고주들이 광고비 집행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엔화 약세, 중국 경기 회복세 미약 등 대외수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저성장 분위기의 지속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광고주들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상반기의 적극적인 마케팅 자세에서 벗어나 다소 관망하는 소극적인 태도로 전환하고 있어 전반적인 6월의 국내 광고 시장 경기는 미미한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측됐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04.9, 케이블TV 103.0, 라디오 89.0, 신문 95.4, 인터넷 112.0으로 나타나고 있어 대체로 보합세 내지 하락세가 예상된다. 지상파TV, 인터넷, 케이블TV는 KAI 지수 100을 넘겨 소폭 상승 내지 약보합세가, 신문과 라디오는 다소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계절성 제품인 화장품과 보건 용품, 여행 및 레저와 신차 모델 출시를 앞둔 자동차 업종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패션 업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웃도어 제품 광고의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고 유통분야에서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광고와 경기 부진에 따른 가정용품, 기초산업재 업종도 뚜렷한 하락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편,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웹 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 종합지수는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이나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 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