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생활 느낀점, 반성 등 내용 담아... "박 사무장 전달 여부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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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편지를 작성, 전달을 시도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무법인 화우 측에 따르면 그동안 박창진 사무장 변호인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만남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며, 두차례 만남을 가졌다.

    화우측은 조 전 부사장이 수감기간에 직접 쓴 사과 편지를 박창진 사무장에게 전달하려고 했으나 , 변호인의 거절로 이뤄지지 못했다.

    만남 당시 박 사무장 변호인은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쓴 편지 내용을 확인했지만, 박 사무장에게 전달 유무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이 손으로 직접 쓴 편지에는 수감생활의 느낀점과 반성, 그리고 박 사무장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 볼 수 있었다는 내용이 구구절절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미국 소송을 준비중인 상황에서 양측 변호인들이 만날 일이 사실상 합의 목적 밖에 더 있겠냐"면서 "박 사무장 역시 이제 사건을 봉합하고, 자신의 정상적인 삶을 되찾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창진 사무장은 여 승무원에 이어 미국에서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10시 서울고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