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기, 대표주관사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내달 25일 청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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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2000억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에 나선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2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고 내달 25일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규제 상향에 대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고자 한다"며 "오는 2016년 상환우선주, 신종자본증권 중도상환 기일 도래에 따른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위해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의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지난달 3000억원 규모 10년 만기 코코본드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2.72%로 바젤III 시행 후 국내에서 발행한 코코본드 중 최저 금리 수준이었다.
코코본드는 은행의 자본 요건을 강화하기 위한 바젤III가 등장하면서 도입된 신종 증권이다. 후순위채는 바젤III체제 이전까지만 해도 은행의 주요한 자본 확충 수단으로 인정받았으나, 바젤III 체제 하에서는 은행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다만 코코본드는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은행들이 BIS비율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발행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