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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식품 등을 통해 수입과일에 친숙해진 소비자들이 직접 과일을 사들이며 수입과일 매출이 껑충 뛰었다.
올해는 인기 트렌드도 변화해 체리·석류·망고 판매가 급성장하며 수입과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선 지난 한 달(4/26~5/25)동안 수입과일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 증가했다. 제철을 맞은 국산과일이 판매신장세가 1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의 입맛 변화가 크게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최근 수입량이 늘고 있는 체리·석류는 697%, 망고·아보카도는 154%로 기존 수입과일 판매 상승폭을 크게 앞섰다. 이 밖에 자몽·레몬 71%, 오렌지 38%, 파인애플도 23% 신장하는 등 수입과일의 수요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제는 수입과일이 국산과일 판매를 앞지를 정도로 대중화됐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나 온라인마켓에서는 보다 다양해진 품목들이 유통매장의 목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미국·호주·뉴질랜드·베트남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입과일의 가격문턱이 낮아져 수입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발표헌 '연도별 수출입실적'을 보면 지난해 망고 수입량은 1만599t으로 2013년 6154t에서 4445t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여행의 보편화로 이색과일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수입과일에 대한 친근함이 커진 것도 수입과일의 판매매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앞으로 과일 시장 트렌드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갈아먹거나 요구르트와 섞어 먹기 좋은 수입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동네 근처에서 수입과일을 파는 과일트럭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수입과일을 재배하는 국내 농가도 점차 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