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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가정이 늘면서 '가정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인들의 '국사랑'에 걸맞은 국물 음식도 다양하게 등장해 온라인몰에선 '한식 상차림 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4/20~5/19)동안 즉석밥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반찬세트 2417%, 즉석 국.찌개는 218%로 크게 증가했다.
모든 재료가 개별 포장돼 있어 재료 준비가 수월한 데다 국물 음식도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데우기만 하면 따뜻한 한식 상차림이 완성돼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발맞추듯 같은 기간 포기김치(10kg이상)가 1850% 신장하는 등 한식 창차림에 친근한 김치류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09년 7170억 원에서 2013년엔 1조3000억 원, 지난해에는 1조7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바쁜 현대인들의 변화된 인식이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 또 배송시스템이 발달하고 상품 검색과 결제가 용이한 온라인몰의 장점이 관련 시장의 구매율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오픈마켓에서도 이에 따른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따뜻한 국물과 몇 가지 반찬류만 구매하면 '집밥'이 완성되기 때문에 조리가 간편하고 시간절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간편식 한식 상차림에 필요한 반찬류를 위해 제철식품과 산지직송 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