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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나면서 관련주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여행·레저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55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거래일대비 0.82%(1000원) 내린 1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모두투어는 1.80%(600원) 하락한 3만2800원을 기록 중이다.
인터파크(-3.98%), 롯데관광개발(-3.41%), 레드캡투어(-0.54%) 등도 내림세다. 이들은 앞서 장 초반에는 5%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항공주도 급락했다. 대한항공(-3.46%)과 아시아나항공(-5.65%) 등 대형 항공사들은 물론 티웨이홀딩스(-7.56%), AK홀딩스(-4.89%), 예림당(-3.34%) 등 저가 항공사들도 폭락했다.
외국인 대상으로 카지노를 운영 중인 GKL(-5.66%)도 내렸고, 파라다이스(-3.42%), 강원랜드(-2.61%), 호텔신라(-4.18%) 등도 약세다.
반면에 백신주로 꼽히는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2일부터 하루(5월26일)를 제외하고는 상한가를 치고 있다. 지금 현재도 역시 전거래일대비 12.72%(2200원) 급등한 1만9500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7일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하는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과 함께 백신주로 꼽히는 파루도 현재 상한가를 쳤고, 이-글 벳도 거래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중앙백신(8.52%), 씨티씨바이오(2.49%) 등도 강세다.
백신주와 함께 마스크 관련주로 꼽히는 조아제약도 10% 가까이 올랐다.
이날 오전까지 메르스 확진환자는 총 18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의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