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첫돌잔치 및 졸업식에 참석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행사를 마치고 이화도담도담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이화의료원
    ▲ 첫돌잔치 및 졸업식에 참석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행사를 마치고 이화도담도담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이화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손잡고 개원한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가 지난 30일, '아주 특별한 첫돌 잔치'와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 10월 개소한 이래 국내 최초로 1.5킬로그램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저체중 출생아(이하 이른둥이)와 그 가정을 위한 통합의료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30일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에서는 재활치료와 언어치료, 심리상담 등을 지원받으며 성장한 이른둥이들 중 8명 아동의 첫 돌찬치가 열렸다. 또 지난 2년간 본 센터에서 여러 가지 교육과 통합치료를 받아 왔던 아이들 7명도 당일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첫돌을 맞은 김이슬 양은 26주 4일 만에 이른둥이로 태어나 몸무게는 고작 750g이었다. 이슬이는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산소 치료를 받고 동맥관 개존증, 심방중격 결손 등으로 약물 치료를 받다가 화학적 당뇨병으로 안과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당시 이슬이의 부모는 도담도담지원센터를 만나 병원비 부담 및 심리상담 등을 받았다. 현재 이슬이는 8.2킬로그램으로 건강한 상태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가장 축복받아야 할 시기임에 이른둥이는 장기적인 치료와 건강관리가 필요한데 이는 비단 한가정의 불행이라고 하기에는 우리 사회에 이른둥이 가정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며 "오늘 첫 돌잔치와 졸업식이 지속적 치료와 통합적 재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른 이른둥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년간(1993년~2011년) 새롭게 태어난 아이 수가 연평균 72만명에서 47만명으로 34% 감소한 반면, 저체중 출생아는 1993년 2.6%에서 2011년 5.2%로 약 2만 5천명,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극소저체중 출생아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 47가정의 52명 아동이 도담도담지원센터에 등록돼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