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객 등 안줄고 평상 수준 유지상인들 "아직까지는 타격 없지만 메르스가 빨리 지나갔으면…" 심정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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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롯데월드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에 대한 공포가 확대되면서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던 유통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특정 지역의 대형 마트뿐 아니라 서울의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서도 메르스의 공포가 내수 경기에 큰 몫을 차지하던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 취소로 이어지고 있어 유통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유통업계 가운데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재개장에 성공한 롯데월드몰이 메르스에 이중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재개장한지 한달도 안된 상황에서 악재가 겹치면서 롯데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 것.안전문제로 140여일 간 문을 닫았던 롯데월드몰의 시네마는 영업정지 전에도 하루 평균 3000명 가량의 관람객이 찾았던 곳이다.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려는 심리가 겹쳐지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주변 상인들도 덩달아 한숨이 깊어진다.◇상인들 "아직까지는... 그래도 메르스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지난 2일 제2롯데월드몰에서 만난 옷가게 W*****를 운영중인 사장 김모씨는 "수족관 영화관이 개방된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았다. 개방 이후 쫌 회복되는가 싶었는데 또 다시 메르스 소식이 이어져 불안하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여기는 내국인도 많지만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아무래도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 타격을 입지 않겠냐"고 울먹였다.3층에서 또 다른 옷가게 J*****를 운영중인 사장은 "장기적인 내수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요즘 메르스로 인해서 더욱더 손님 발길이 끊길 것 같다"라며 "하루빨리 메르스가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제2롯데월드몰 인근 상가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 중인 한모씨는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메르스 괴담이 퍼져 사람들의 왕래가 줄어들었다. 그만큼 장사에 타격을 입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토로했다.◇롯데월드몰 측 "직접적인 영향 없다"메르스 확산에 대한 관람객 감소 예상에 대해 롯데월드몰 측은 "아직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제2롯데월드몰 한 관계자는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관람객 수가 줄어들 것 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는다"라며 "올 사람들은 메르스와 상관없이 방문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재개장 이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관람객수는 크게 증가했다"라며 "중국인 관광객들도 다른 곳에 비해 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