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KDB대우증권의 매각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가 KB금융이 가장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의 대우증권 인수는 은행과의 장기적 시너지는 물론, 비은행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최적의 조합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날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한국산업은행이 43%의 지분을 보유한 대우증권의 연내 매각을 협의 중인 상황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도 충분한 인수 여력을 갖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마진 하락폭 축소와 대우증권 인수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은행과의 장기적 시너지는 물론, 비은행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최적의 조합중 하나"라며 "향후 LIG손해보험과 더불어 대우증권까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산 기준 국내 1위 규모의 금융지주사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의 지분 43%를 보유한 대주주 산업은행은 최근 금융위와 대우증권 매각에 관한 협의를 마쳤고, 현대증권의 매각작업이 8월 말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융투자업계 인수합병(M&A)의 다음 순번인 대우증권 인수전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조545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사내 유보자금도 35조에 육박, 자체 자금으로 충분히 대우증권을 인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년간 비은행 부문 비중 확대를 꾀했던 KB금융 입장에서는 대우증권 인수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밖에 없다. 현재 2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KB투자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한다면 단숨에 대형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