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경미한 사고에 그쳐... "다친 사람 없고, 차체 손상도 적어 사람보다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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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자동차를 직접 운행하는 것보다, 자동주행차량이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자율주행 자동차(AV)들과 관련된 교통사고 12건의 경위를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발생한 12건 모두 경미한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차체 손상도 크지 않았다.

    특히 대부분의 사고가 구글 AV가 정지하거나 서행하고 있는데, 뒤에서 이를 들이 받은 경우였다. 자동주행 중인 구글 AV가 가해 차량이 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

    구글은 한동안 토요타 프리우스를 개조한 AV를 운행해 왔으며, 현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 450h를 개조한 AV 23대를 운행중이다.

    이 차들이 주로 다니는 곳은 본사 소재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와 그 주변 도로들이다.

    이하 
    구글이 공개한 AV 관련 사고 12건의 경위다.

    ▲ 2010년 5월 마운틴뷰 = 수동 모드인 프리우스 AV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고 멈춰 서 있었는데 뒤에서 다른 차가 AV를 들이받았다.


    ▲ 2011년 8월 마운틴뷰 = 구글 직원이 구글 프리우스 AV를 수동으로 몰고 가다가 정지해 있던 앞 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당시 구글 직원은 AV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로 AV를 몰고 이동중이었다.

    ▲ 2012년 10월 마운틴뷰 = 자동 모드인 구글 프리우스 모델 AV가 신호를 받고 정지해 있었는데 뒤에서 다른 차가 이를 들이받았다.

    ▲ 2012년 12월 마운틴뷰 = 수동 모드인 구글 렉서스 AV가 고속도로를 가던 중 대략 시속 20∼25마일(시속 32∼40km)로 달리던 다른 차가 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당시 AV는 갓길에 세워져 있던 사고 차량과 비상 차량들 옆을 지나치고 있었다.

    ▲ 2013년 3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제680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 자동 모드인 구글 렉서스 AV가 시속 63마일(시속 101km)로 가던 중 오른편 인접 차선에서 달리던 다른 차가 방향을 휙 틀어 구글 AV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충돌 직전에 인간 운전자가 AV의 운전대를 잡고 수동 모드로 전환했다.

    ▲ 2013년 10월 마운틴뷰 = 수동 모드인 구글 렉서스 AV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고 정지하기 위해 감속하면서 시속 2마일(시속 3km)로 가고 있을 때 다른 차가 뒤에서 AV를 들이받았다.

    ▲ 2014년 3월 캘리포니아주 벨몬트 근처 고속도로 제101번 북쪽 방향 = 자동 모드인 렉서스 AV가 교통체증으로 정지해 있을 때 뒷편에서 다른 차들끼리 추돌 사고가 일어났고, 그 여파로 렉서스도 들이받혔다.

    ▲ 2014년 7월 마운틴뷰 = 수동운행 중이던 렉서스 AV가 우회전할 목적으로 정지해 대기중인 상태에서 다른 차가 AV의 후면 범퍼를 들이받았다.

    ▲ 2015년 2월 마운틴뷰 = 자동 모드인 렉서스 AV가 교차로에서 북쪽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서쪽으로 달리던 다른 차가 '일단 정지' 표지판을 어기고 곧바로 교차로에 진입했다. 충돌 직전 AV는 가해 차량의 속도와 경로를 판단해 브레이크를 걸었고, 이에 따라 AV에 타고 있던 인간 운전자가 즉각 수동 모드로 전환한 상태에서 가해 차량이 AV의 우측 후면을 들이받았다.

    ▲ 2015년 4월 마운틴뷰 = 자동 모드인 렉서스 AV가 북쪽으로 가다가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를 받았으며, 동쪽 방향으로 우회전할 목적으로 가장 오른쪽 차로에서 일단 완전히 정지했다. 그 후 AV는 우회전을 하기 전에 왼쪽에서 오는 자동차들을 보다 더 잘 살필 수 있도록 조금 전진할 목적으로 시속 1마일(1.6km) 미만으로 매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던 참이었다. 이 때 뒤에서 다른 차가 시속 5마일(8km) 속도로 AV를 살짝 들이받았다.

    ▲ 2015년 4월 마운틴뷰 = 자동 모드인 렉서스 AV가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를 받고 정지해 있었는데 다른 차가 후방 오른편에서 AV를 지나쳐 가려고 시도하던 과정에서 이 차의 왼쪽 거울이 AV의 센서 하나를 살짝 스쳤다.

    ▲ 2015년 5월 마운틴뷰 = 자동 모드인 렉서스 AV가 남쪽으로 달리다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들이 앞에 있는 상태에서 적색 신호에 걸려 정지 상태로 대기중이었다. 이 때 뒤에서 오던 차가 AV의 후방 범퍼와 센서를 시속 1마일(1.6km)로 살짝 들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