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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메르스 공포가 날로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이 불안감 해소에 나서 눈길이다.
김충종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0일 오후 5시 서승석 목5동장 주최로 열린 통장협의회 임시회의에 참석해 메르스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당일 설명회에는 40여 명의 목5동 지역 통장들이 자리했으며, 김 교수는 메르스에 대한 의학적 설명과 예방 수칙 및 이대목동병원의 메르스 확진자와 의심 환자 관리 현황에 대해 밝혔다.
김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에 확진자가 1명 있지만 현재 음압병상에서 철저한 격리 상태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메르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로 과도한 불안감이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목5동 통장들은 "양천구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로 불안감이 컸지만, 초기 메르스 의심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부터 양성 판정까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즉각적이고 철저한 대응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을 담당 교수에게 듣고 나니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역 주민들의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과 오해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료진을 파견해 지속적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대목동병원은 11일 오후부터 서울, 경기 지역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1만 3천대에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영상으로 제작해 송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