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가스전 매각 관련 대우인터와 갈등 부인 그룹사간 갈등 초래한 홍보담당 임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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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의 해임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못박았다.
포스코는 11일 해명자료를 내고 "최근 미얀마 가스전 매각과 관련해 그룹 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계열사와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대우인터가 항명하고 있다는 보도는 적절치 않으며, 전 사장의 해임절차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전병일 대우인터 사장과 조청명 포스코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이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풍문이 돌았다. 실제 조 부사장은 지난 10일자로 가치경영실장에서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향후 워크아웃이 결정된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로 보직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상 좌천인사라는 평가다. 그는 그룹 구조조정을 전담하며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직접 검토했는데, 이같은 내용의 문서가 외부로 유출됐고 결국 그룹사간 갈등을 초래했다는 이유에서다.
전 사장의 경우 미얀마 가스전 매각과 관련해 사내게시판을 통해 본사 방침에 공개반발한 것이 문제가 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권오준 회장 취임 후 줄곧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뜻을 밝혀온 만큼, 전 사장의 행동을 '항명'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왔다. 이에 권 회장이 전 사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는데 포스코가 이에 적극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전 사장은 향후 그룹 경영방침에 부응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 대외비 문서가 외부로 유출돼 기업가치 하락과 이미지 훼손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스코는 그룹사 간 갈등 및 전 사장이 경질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된 책임을 물어 홍보담당 임원을 교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