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1위 '카카오톡' 대화하다 궁금하면 바로 검색... "네이버와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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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카오
카카오톡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다가 궁금한 점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샵(#)검색' 출시가 임박했다.
지난달 예고 이미지를 공개한데 이어 최근 티저 영상 두편을 공개하며 그 일부 윤곽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1분기 다음카카오 컨퍼런스콜 때 예고한 카카오TV, 페이스톡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샵 검색도 곧 출시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합병 이후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던 두 회사가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다음카카오는 "이달중으로 '샵 검색'이 출시된다"고 확답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공식블로그(blog.daumkakao.co.kr)를 통해 '카카오톡 하다 궁금하실까봐'라는 제목의 이미지와 함께 '# 커밍순' 이라는 글귀를 게시했다.
이어 지난 10일 역시 블로그를 통해 '궁금하실까봐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카카오톡 샵(#)검색 방식을 보여주는 티저 영상 두 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두 편의 영상에는 가족이나 친구 간의 카카오톡 채팅 중 '미세먼지'와 '프로야구' 정보를 찾기 위해 샵(#)검색을 이용하는 장면이 담겼다.
별도 앱이나 웹 브라우저 전환 없이 대화 입력 창에 새롭게 신설된 샵(#) 버튼을 눌러 원하는 키워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다.
하지만 30초 분량의 영상은 샵(#)검색을 실행과 동시에 종료돼,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과 추가 기능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샵검색 출시를 계기로 국내 검색 사업에서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대화창에서 바로 검색 결과가 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음의 검색 시장 점유율 상승 등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지만,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샵 검색을 바탕으로 추가 기능을 통해 네이버에 밀려있는 포털 검색 1위 자리를 넘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다음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12.3%에 그쳐, 76.1%를 기록한 네이버에 한참 밀리는 모습이지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1위인 카카오톡의 실사용자(월간 1분기 기준, 국내 3815만 명)를 등에 업는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다음카카오 측에서 올 여름 출시될 서비스들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샵 검색'을 통해 극대화 될 것"이라며 "'샵검색'이 출시되면 모바일 검색 시장에 큰 변혁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도 카카오톡에 맞서 '라인'을 내놓으며 최근 1분기 전세계 월간이용자수(MAU) 2억500만명을 기록.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샵 검색이 출시되면 네이어 라인의 다양한 노력들이 묻힐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바일 검색 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별도 앱 브라우저를 실행시킬 필요 없이 카카오톡 채팅방 내에서 바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카카오톡 #(샵)검색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며 "#(샵)검색은 카카오톡과 다음 검색의 특징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 구체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샵(#)검색' 티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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