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관광업계 비상…"성수기 7·8월도 한국 여행상품 예약문의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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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예약취소 건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외국인 방문객 수는 30% 가량 줄 것으로 나타나, 관광 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9일 현재 외국인 1760명이 방한예약을 취소했으며 18일에는 1870명, 17일 3710명, 16일 4470명, 15일 5400명이 예약을 취소해 시간이 갈수록 취소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점차 증가해 19일에는 전날에 비해 1.43% 늘어난 12만 5150명이 한국을 찾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7월과 8월 한국관광상품을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금 당장 취소하지 않고 메르스 사태를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관광 성수기인 7월과 8월 중국 등 해외에서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는 커녕 예약문의도 거의 없어, 국내 관광업계는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126만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최소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