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송내역 인접주변 상권 발달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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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이 오는 26일 경기 부천시에서 '상동스카이뷰'자이를 선보인다.ⓒ뉴데일리경제
GS건설이 경기 부천시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상동스카이뷰자이'를 오는 26일 선보인다. 뉴데일리경제는 23일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모델하우스 현장을 찾았다.
이 단지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지하5층 지상45층, 2개 동, 전용84㎡, 총 405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로 △84㎡A 81가구 △84㎡B 164가구 △84㎡C 160가구로 이뤄진다.
◇초역세권 단지…서울 출퇴근 수요 '기대'
상동스카이뷰자이의 특징은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이다. 송내역이 단지 입구에서 나와 6차선 도로 바로 건너에 있다. 1호선을 이용하는 수도권 출퇴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됐다. 특히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종로·시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부천시는 송내역을 2015년 12월까지 환승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추후 교통체계 개선과 함께 송내역 북부광장이 새롭게 7000㎡규모의 시민 광장으로 들어선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내역 초역세권이라는 장점에 초고층 아파트라는 매력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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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본주택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상권 발달은 한계" VS "자이가 바꿔 놓을 것"
주변 생활 여건은 의문으로 남았다. 사업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단지 주변은 술집 등 유흥가로 조성돼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엔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입주가 마무리되면 '자이'가 주변 상권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지 내 입점하는 상가 구성에도 신경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권 확장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송내역보다는 단지와 약 2㎞ 떨어진 지하철 7호선 상동·부천시청·신중동역으로 이어지는 상권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은 백화점 등을 포함한 편의시설이 송내역 상권보다 다양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7호선 주변으로 이어진 상권으로 주변 수요가 대부분 흡수된 상태"라며 "상동스카이뷰자이가 조성되도 추후 상권 변화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송내역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용적률 등에서 불리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주변 상권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수납공간, 널찍한 내부 설계
전용84㎡B 주택견본에 들어가 보니 현관 앞에 널찍한 펜트리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작은방도 벽면 하부까지 창문이 있어 개방감·채광에 유리해 보였다. 'ㄷ'주방과 드레스룸이 적용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용84㎡은 판상형 구조에 3베이가 적용됐다. 복도에 마련된 수납공간과 거실 옆 펜트리 공간이 있어 주부들의 관심이 예상됐다.
특히 모든 타입에 기존 아파트 층고보다 10㎝ 높게 설계된다. 단 가변형벽체, 알파룸 등 최근 호응도가 높은 설계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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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본주택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분양가, 3.3㎡당 1250만원 예상
아직 분양 승인 전으로 정확한 분양가는 책정돼 있지 않다. 단 GS건설은 3.3㎡당 1250만원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분양한 송내역 남부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와 비슷한 가격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상동 아파트 시세는 3.3㎡당 1079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전세난에 지쳐 내집마련 수요로 돌아선 젊은층을 위해 단지 내 어린이집을 조성할 계획이다. 초·중학교도 도보권에 있다.
GS건설은 초역세권 단지와 전용84㎡ 단일평면인 만큼 수익형 부동산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오피스텔이 풍부한 상태에다가 분양가 대비 임대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선 200만원 가량의 월세를 받아야 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오피스텔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있기는 마련"이라면서도 "높은 월세를 내고 거주를 원하는 수요가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402번지에 조성된다.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반시설이 갖춰진 부천시 상동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중소형 상품"이라면서 "발코니 확장비 무료 등을 통해 최근 분양한 단지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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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지의 모습.ⓒ뉴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