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담당 피터김 전무 칸 라이언즈 세미나 주제
  • ▲ 팔레 데 페스티발 대강당에서 발표하는 제일기획 피터김 전무 ⓒ뉴데일리
    ▲ 팔레 데 페스티발 대강당에서 발표하는 제일기획 피터김 전무 ⓒ뉴데일리


21일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개막일에는 20회의 크고 작은 세미나와 워크숍, 마스터클래스 등이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일기획이 소셜미디어의 미래를 전망하는 세미나를 주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주제 발표는 제일기획의 디지털부문장(Chief Digital Office)인 피터 김 전무가 맡아, 향후 10년 소셜 미디어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전망했다. 

세미나의 내용은 한 마디로 ‘모두가 소셜미디어에 치중하고 있는 바로 지금이야말로 정산을 해볼 때’라는 것. 그는 소셜 미디어가 겪을 변화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소셜 미디어는 사라질 것이다. 

피터 김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소셜 미디어는 사라진다고 단언했다. 따라서 마케터들과 브랜드들이 소비자 트렌드와 행동을 제대로 파악해서 새로운 전술과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 

둘째, 앞으로는 소셜 미디어에서 사고 팔 수 있게 될 것이다. 

버버리 같은 럭셔리 브랜드가 자사 패션쇼를 판매한 것처럼 장차 일반 소비자용품 브랜드들도 이런 트렌드에 합류, 몇 개 브랜드들이 연합해 새로운 전자상거래 채널을 추진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셋째, 중국이 소셜미디어의 중심이 될 것이다. 

아직 언어와 지역편차 때문에 현실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GDP 비중만으로 볼 때 중국은 이미 미국을 앞질렀다.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와 테크노 기업들이 급속히 성장하며 머지 않아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미국의 두 배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넷째, 소셜미디어를 인체에 이식하는 날이 올 것이다. 

마케팅 업계는 최근 사물인터넷으로 들떠 있지만, 정작 일반 대중들은 피부 아래 칩을 이식해 메시지를 여러 기기로 전달하는 기술에 더 관심을 갖는다. 애완동물에 이미 이런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그다지 극단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는 자동화 된다. 

소셜미디어는 프로그러매틱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메시지가 여러 가지 플랫폼에 흩어진 채로 분절된 채 전달되며 사람들이 여기 질리게 된다는 전망이다. 프로그러매틱 방식을 이용하면 흩어진 사이트들을 통합해 소비자들이 편히 받아들일 수 있게끔 좀 더 적절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광고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칸 라이언즈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며, 21, 22, 23, 27일 네 차례에 걸쳐 시상식이 진행된다. 라이언즈 이노베이션 시상식은 26일에 단독으로 진행된다. 
[프랑스 칸=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