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단말기 구입비용', "미국이 가장 비싸요금제 높아 보조금 많지만 월정액 높아…"한국 저렴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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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통신비가 초기 단말기 구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까운 일본보다도 저렴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의 갤럭시S6(32GB)의 통신비를 비교하면 한국이 2년 동안 최대 80만원 가까이 낮다. 

매달 제공되는 데이터 2GB 요금제를 기준으로, 2년 약정 기간 동안 실제 납부하는 기본료와 세금, 그리고 지원금(보조금)이 포함된 단말기 구매 비용을 원화로 계산된 결과다.

이러한 기준으로 갤럭시S6를 구매하면 미국보다 77만9000원, 캐나다 66만1000원, 일본 23만2000원 저렴하다. 다만 프랑스보다는 1만5000원 정도 비싸다. 

이유는 매달 높은 요금제를 쓰기 때문이다. 보조금이 많아 단말기는 싸게 구입할 수 있어도, 2년 동안 내는 월정액 요금까지 합하면 내야 하는 금액이 많아지는 것이다. 

휴대폰 구입비를 합한 2년 간의 통신비를 비교하면 △미국 260만6000원 캐나다 248만8000원 일본 205만9000원 △한국 182만7000원 프랑스 181만2000원 순이다. 

2GB를 제공하는 요금제의 월정액 금액은 이와 비례했다. 미국은 매달 9만8000원 ▲캐나다 9만3000원 일본 5만1000원 한국 4만6000원 ▲프랑스 3만8000원이다. 

단편적으로 보조금과 그에 따른 초기 구매 비용만 보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비싸 보일 수 있다. 하지만월정액 요금이 낮기 때문에 2년 동안 내는 총 비용은 저렴하다. 

이와 관련, 미래부 관계자는 "어느 나라든지 각 통신사들은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단말기 보조금이 많다면, 요금이나 기타 수입으로 이를 회수하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며 "실제 2년 동안 납부하는 비용까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통신비는 비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이동통신사별 휴대폰 가격과 요금제 비교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서 비교할 수 있다. 

현재 데이터 2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세금을 포함한 이통3사 갤럭시S6(32GB) 지원금을 비교하면 SK텔레콤 band데이터42(4만6200원) 14만원 △KT 데이터선택399(4만3890원) 18만원 △LG유플러스 뉴 음성무한41.9(4만6090원) 16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