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납토성 사적지·환경대책委, 메르스 여파로 7월 13일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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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풍납토성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를 진행했지만, 왕성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유적이나 유물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 풍납토성 사적지 및 환경대책위원회
    ▲ 풍납토성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를 진행했지만, 왕성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유적이나 유물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 풍납토성 사적지 및 환경대책위원회

     

    서울 풍납토성 사적지 및 환경대책위원회는 다음달 2일 개최하려던 '서울 풍납토성 백제 왕성 심포지엄'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연기, 7월 13일 오후 3시 서울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풍납토성 사적지 및 환경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참석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풍납토성이 백제 왕성이냐 아니냐를 놓고 충남대 박순발 고고학과 교수와 이희진 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박순발 교수는 백제가 한성을 도읍하던 기간 동안 도성을 구성했던 2개의 성이 현재의 풍납토성과 인접한 몽촌토성이라며 한성백제 왕성론을 지지한다. 이에 반해 이희진 소장은 왕성의 규모나 발굴 흔적, 위치 등을 고려할 때 풍납토성이 무리하게 백제왕성으로 비화됐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서울 풍납토성 사적지 및 환경대책위원회(02-517-0818) 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