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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8명 이상이 전통시장 이용 등 "내수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박성택)는 최근 중소기업 CEO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내수살리기 및 CEO 여름휴가계획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 80.5%는 "내수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는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을 통한 전통시장 이용활성화'(42.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청년 1인을추가로 채용'(26.1%), '임직원의 휴가사용 장려'(2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6월16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중심의 '범중소기업계 내수살리기추진단'을 출범한 이후, 내수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키로 하고 사업비 조기집행 등 자체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자체 추진계획에는 △중소기업리더스포럼 진행 △온누리상품권 구입 △각종 기념품·홍보물 조기구입 △시설이용료 선지급 △워크샵·교육 조기시행 △사랑나눔행사 7월 중 시행 등이 포함됐다.
또한 중소기업 CEO 56%는 '올해 여름 휴가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휴가를 계획한 CEO의 91%가 국내에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70%는 여행지를 '국내로 변경하겠다'고 응답해 내수살리기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보였다.
'휴가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 CEO는 주로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을 느껴서'(30.7%), '회사업무가 바빠서'(26.1%)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여름휴가를 통한 휴식시간이 CEO의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약 66.5%가 "도움이 된다(매우도움+다소도움)"고 응답했다.
내수진작 차원에서 임직원의 적정한 여름휴가기간은 '3~4일'(67%), '5~6일'(22.5%)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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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살리기 방안에 대한 추가의견으로는 정부차원에서 △메르스 보도 자제 및 퇴치 주력 △국산제품 이용 유도 △중소기업 위주 정책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기업차원에서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솔선수범해 내수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만큼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