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회장과 5G 시대 앞당기기 위한 협력 다짐도
  • ▲ 사진은 지난달 29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 방문한 황창규 회장.ⓒKT
    ▲ 사진은 지난달 29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 방문한 황창규 회장.ⓒKT

"기가급 인터넷 속도가 가능한 '기가토피아(GiGAtopia)' 시대는 통신사업자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더불어 5G 표준화에는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간의 긴밀한 협력도 수반돼야 한다."

15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보드미팅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한국통신시장 현황과 5G 시대 준비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밝혔다. 

황 회장은 각국의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기가 인터넷 시대의 통신사업자 역할과 5G 표준화를 위한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간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사업자 주도의 기술 부분 협력으로 2020년 이전에 5G 표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LTE 전환이 가장 빠른 한국시장에 대해 소개하며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 3사간 VoLTE(LTE기반 음성통화)를 연동한 사례도 알렸다. 

또 황 회장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을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될 5G 신규 서비스 및 기술, VoLTE, IoT 등의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KT는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통신 공식 파트너인 만큼 이날 미팅에서 북경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2018 평창 올림픽에서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기술 및 서비스를,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양사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5G의 조기 표준화 추진에 뜻을 모으기로 했으며 올림픽 기간 동안 깨끗한 품질의 VoLTE 로밍 연동을 위해 연내에 양사간 VoLTE 로밍을 상용화를 약속했다. 또한 자동차에서의 사물인터넷(IoT) 프로젝트 구체화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 황 회장은 MWC 상하이 기간 동안 화웨이, ZTE 등 중국의 제조업체들의 전시관을 방문, 5G 장비들의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통신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