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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만 총 9종의 신차를 선보인 아우디가 하반기에는 서비스센터를 대폭 늘리는 방식의 마케팅전략을 세웠다.
최근 수입차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사후관리서비스(A/S)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고객들의 숫자는 매달 큰 폭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서비스센터는 물론 차량을 정비하는 워크베이의 숫자는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우디는 전국 각지의 서비스센터 확충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BMW·메르세데스 벤츠 등과의 경쟁에서도 한 발짝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16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전국 26개에 달하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올 말까지 총 40개로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아우디 서비스센터의 숫자는 25개에 불과했다. 불과 1년새 서비스센터를 40% 가까이 늘린다는 파격적인 전략이다.
서비스센터가 들어설 지역은 서울 북부·강서·강남, 인천·경기, 부산, 대구, 대전, 포항, 춘천 등지다. 지난 6월에는 경남 진주에 새롭게 서비스센터를 열기도 했다.
아우디 고객 입장에서는 서비스센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보다 짧아진 수리시간은 물론 획기적으로 개선된 신속한 정비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 세단 '뉴 A6'를 비롯해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상반기 만큼은 아니지만 하반기에도 이같은 신차공세를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우디는 올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의 'TT'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뉴 A3 스포트백 e-트론'을 내놓는다. 아우디의 '디자인 아이콘'으로 불리는 3세대 'TT'의 경우 버추얼 콕핏,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등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A3 스포트백 e트론의 경우 전기모터 만으로 최대 50km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내지만, 전기모터까지 힘을 합치면 전체 출력 204마력, 토크 35.7kg·m의 힘을 뿜어낸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차공세를 이어감과 함께 아우디코리아는 AS 품질 및 역량 강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