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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단지 내 상가 전성시대가 열렸다. 분양불패를 기록 중인 LH 물량부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배후에 둔 상가, 자체 브랜드로 차별화를 시도한 상가 등 투자자를 유혹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이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단지 내 상가는 고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정적 투자처로 꼽힌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에서 86개 상가(LH 단지 내 상가 제외)가 분양했다. 전분기보다 34%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단지 내 상가 공급이 크게 늘었다. 전분기 대비 약 2배 늘어난 35개를 기록했다.
이처럼 단지 내 상가 공급이 늘면서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반도건설, 우미건설 등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은 잇따라 상가 공급에 나서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단지 내 상가와 자체 브랜드를 갖춘 상가 등이 나오면서 단지 내 상가 고급화를 이끌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상가는 안정적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단지 내 상가의 경우 가구수가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가 규모 자체도 커 외부 유입률도 높은 편이다.
자체 브랜드를 갖춘 상가도 인기다. 전체적인 상가 운영을 고려한 설계와 운영, 마케팅 등을 시행사나 시공사에서 담당해 차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이 유치하기 힘든 대형마트, 극장, 레스토랑 등 키테넌트 상가를 초반에 끌어들이는 등 MD(매장구성)면에서도 고급화가 이뤄진다.
주요 분양물량으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가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조성 중으로 지하철2호선 구의역 일대 단일 상업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319가구를 배후로 뒀다. 지상 1~3층에 판매시설 97실과 업무시설 4실이 조성된다.
현대건설도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테라스 상가로 여천수변공원과 직접 연결된다. 지하1층 지상 1층 총 34개 점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인 '딜라이트 스퀘어'를 공급 중이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직접 연결되는 점이 특징이다. 지하 2층~지상 2층 총 186개 점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단지 내 상가 공급에 나섰다. 지상 1층 스트리트몰로 총 19개 점포로 조성된다.
롯데건설도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복합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 '마르쉐도르'를 사용 중이다. 지하1층~지상5층 총 156개 점포로 구성된 대규모 상가다. 4400여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와 업무단지 입주자를 배후수요로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구리 갈매지구에서 '구리갈매 아이파크' 주상복합 분양과 함께 단지 내 상가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196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상가명은 '아이파크 애비뉴'로 이르면 오는 8월말에서 9월 중 나올 예정이다. 지상 1~5층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KCC건설도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의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4층 75개 점포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2017년 예정)이 인접해 있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C1블록 주상복합 상가 '아브뉴프랑 광교'를 성공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광명신도시에 '아브뉴프랑 광명'을 준비 중이다.
반도건설 역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4차의 상가로 카림 애비뉴 김포를 공급하고 있다. 개통 예정인 구래역이 역세권이다. 지하1층~지상2층 200개 점포로 구성된 대형 스트리트상가다.
우미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영국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앨리스 빌'을 분양 중이다. 동탄린스트라우스 1차를 배후수요로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