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 1조1908억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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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강남 노른자위 땅이라 불리는 개포8단지에 대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23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에 대한 매각 입찰을 시행한 결과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다른 건설사와 경쟁 입찰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단독 응찰했다. 낙찰가는 1조1908억500만원. 이는 최저 입찰가격보다 6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컨소시엄의 지분은 현대건설 40.3%(4763억원), GS건설 33%(3969억원), 현대엔지니어링 26.7%(3176억원) 등으로 나뉜다.

    공단은 오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대금은 계약일로부터 2년 간 4회에 걸쳐 분납토록 할 계획이다. 2017년 7월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용적률 230%(기부채납시 250%), 건폐율 60%를 적용해 최고 35층 규모인 아파트를 신축한다. 착공은 잔금납부 이후인 2017년 하반기 예정이며 일반분양도 비슷한 시점에 시작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개포8단지를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500만∼4000만원 선에 이른다"며 "지금 당장 분양가를 예상하긴 힘들지만 주변 시세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아파트 브랜드 사용에 대한 부분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THE-H)'를 사용할 지 브랜드에 대한 부분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추후 컨소시엄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