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될 것이라는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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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가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 소식에 29일 주식 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밀어내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선 롯데그룹주들이 들썩이고 있는 것. 이는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롯데그룹의 후계구도가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져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경영권 분쟁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롯데제과와 롯데쇼핑은 5%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며 각각 4거래일과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은 경영권 장악을 시도했다 밀려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어떤 형태가 되든 그룹 지배구조상 핵심에 있는 롯데쇼핑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호텔롯데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결말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그룹내 지배권 연결고리가 강하지 않은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주식시장 측면에서의 과대한 기대감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