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잠실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방문한 모습.ⓒ롯데그룹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잠실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방문한 모습.ⓒ롯데그룹

     


    롯데그룹이 후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4일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롯데그룹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제2홋데월드 홍보관에서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3일 귀국한 신동빈 회장은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 40명이 참석한다.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다. 회의 종료 후 사장단이 주요 내용을 직접현장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결의문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재계 5위 기업인 롯데를 사리사욕으로 흔드는 일을 묵과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이런저런 상황을 논의하고 위기를 잘 극복하자는 취지로 사장단 회의를 하는 것"이라며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계열사 사장들끼리 자발적으로 하는 회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의가 끝난 후 그룹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결의문 형태의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각 계열사별로 주요 경영현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수도권 인근 건설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전날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을 방문하는 등 그룹 현안과 관련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