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 적시성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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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사진.ⓒ뉴데일리


    서울시가 401개 정비사업조합(추진위원회 포함)을 대상으로 클린업시스템에 공개 여부를 평가한 결과 상당수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내에서 조합을 대상으로 총회 회의록, 시공자 선정계약, 연간자금운용계획 등 자료를 제대로 공개했는지 확인한 결과 충실도가 85%로 파악됐다.

    법적 의무공개 기한인 15일을 초과하지 않고 공개한 자료 비율을 나타내는 '정보공개 적시성'은 77%로 조사됐다.

    개별 조합(추진위)별로는 △갈현제1구역재개발 조합 추진위원회 △북가좌제6구역 재건축 조합 추진위원회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조합 등이 공개자료 충실도가 높았다.

    적시성 항목에서는 △불광제5주택 재개발 조합 △장위7구역 재개발 조합 △장위8구역 재개발 조합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부 조합은 여전히 정보공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조합설립 인가된 강남구 A조합은 추진위원회 승인서와 주민총회 자료 등 총 2건을 공개하는 데 그쳤다. 2014년 관리처분 인가돼 착공 단계에 있는 영등포구 B 조합은 월별자금입출금 세부내역 등 기본 내용조차도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평가엔 주민 평가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부턴 연 2회 지속적으로 모든 조합의 평가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보공개 수준은 조합이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으로 볼 수 있다"며 "주민의 알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조합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