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백화점·한국타이어… 인수후보로 거론
  • ▲ ⓒ코웨이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 ⓒ코웨이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국내 최대 생활가전 업체인 코웨이가 다시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집중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운용사(PEF)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매각을 위해 최근 매각주간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달 말께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1월 '웅진 사태'로 모기업이 어려움에 처함에 따라 매물로 나온 옛 웅진코웨이를 1조1914억원에 샀다. MBK는 현재 코웨이 지분 30.9%를 보유 중이다.

그동안 코웨이는 꾸준히 투자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매각설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더욱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것이다.

현재 코웨이 인수후보로는 롯데와 현대백화점, 한국타이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외 중국 쪽 기업에서도 전략적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 매물이 시장에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하나가 코웨이"라며 "홈플러스와 더불어 올 하반기 시장 판도를 가릴 수 있는 대형 매물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실적이 좋아지자 다시 매각설이 수면 위로 오른 것"이라며 "코웨이가 새로운 주인을 곧 찾아 나서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웨이는 올 2분기에 업계 예상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코웨이는 지난 4일 올해 2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5275억원과 영업이익 1117억원, 당기순이익 850억원을 기록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4.4%, 30.4% 늘어난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21.2%를 기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코웨이의 이같은 실적 배경으로 환경가전사업 성장률 지속 확대와 주요 해외 법인 성장세 유지, 홈케어 사업의 매출 확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