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중심으로 일부 스마트폰에 최대 55만원까지 책정돼정부 가이드라인 30만원 크게 웃돌아···'시장 격변 신호탄' 우려
  • ▲ 소비자들이 한 판매점 앞에 스마트폰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뉴데일리DB
    ▲ 소비자들이 한 판매점 앞에 스마트폰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뉴데일리DB
    삼성전자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일부 LG전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번호이동에 대한 리베이트(판매장려금)가 정부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14일께부터 LG전자의 일부 스마트폰에 대한 리베이트가 번호이동을 대상으로 대폭 상향, G4 55만원, AKA 42만원 등으로 정부 권고 수준인 30만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베이트는 이통사에서 판매점을 대상으로 단말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제공하는 장려금을 말한다. 리베이트가 높아질수록 불법 보조금으로 전이될 수 있어,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두고 이를 지키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주말 일부 판매점을 중심으로 리베이트가 높게 책정됐고, 해당 대리점 앞에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면서까지 개통을 기다리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현상이 일부 제조사의 단말기를 중심으로 일어남에 따라 단말기 재고 소진을 위해 제조사까지 합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욱이 한동안 이통시장에 이번 현상이 파장을 일으키며, 이통사간 리베이트 경쟁으로 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30만원 아래로 책정되고 있다"고 말하며 "번호이동에 대한 리베이트가 가장 높고 신규가입 역시 올랐는데 기기변경만 정상적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유통시장은 정부 리베이트 가이드라인인 30만원을 지키고 있는 상황인 만큼, 폐쇄형 SNS 등으로 알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통사 관계자는 "한 통신사 중심으로 리베이트 경쟁이 발생, 이통3사 모두 리베이트를 높게 책정했으나 방통위에서 제재해 시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