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까지 41km 전 구간 설치LTE 기반 서비스 및 안전운행, 긴급상황 효과적 대처 가능
  • ▲ 부산 연제구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의 화재상황 대피 훈련 모습.(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연합뉴스
    ▲ 부산 연제구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의 화재상황 대피 훈련 모습.(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연합뉴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LTE 기반 철도 무선망을 부산도시철도에 구축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무선설비 구매 ∙ 설치' 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LTE-R(LTE 기반 철도통합무선망, LTE-Railway) 구축사업은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사업이다. SK텔레콤은 내년 11월 말까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41km 구간 전체에 LTE-R를 구축할 계획이다.

LTE-R이란, 철도기술연구원이 주축이 돼 2010년부터 개발한 세계 최초 LTE 기반 철도 무선망으로, 지난해 10월 국내 표준화를 완료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30여 년간 사용하였던 노후화된 VHF(초단파, Very High Frequency) 기반 통신망을 LTE망으로 교체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LTE-R 구축사업을 통해 관제사∙기관사∙역무원∙유지보수원 상호간 개별-그룹-긴급통화가 가능토록 하며, 재난상황 발생시 경찰서∙소방서 등  재난관련 기관에 즉시 알림이 통보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LTE 통신 방식의 특성을 활용해 ▲ 열차 안전운행 네비게이션, ▲ 열차 내  영상 전송, ▲ 영상통화 앱 등 데이터 중심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구축으로 열차를 안전하게 운행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송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0여 년간 첨단 이동통신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끌어 왔으며, 그간의 경험과 앞선 LTE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역시 성공적인 완수를 통해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전국 4800㎞ 철도 구간을 LTE-R로 교체할 계획이며, 유럽에서도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LTE-R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LTE-R 구축 사업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 향후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에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