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두바이 등 주요 국제유가 동반 하락中 증시 급락 영향 주요 신진국 증시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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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를 가름할 수 있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북해산 브랜트 원유, 중동산 두바이 원유 중 WTI는 소폭 상승했지만 브랜트와 두바이 원유는 주요국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34달러 상승해 41.14달러를 기록했다. 

    WTI의 가격 상승은 허리케인 북상 소식의 영향이다. 미국 NHC(National Hurricane Center)에 따르면, 카리브해 동쪽 해상에서 허리케인 '대니'가 북서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석유 생산 차질 우려로 WTI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상승했다.

    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 원유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54달러 하락해 46.62달러가 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 원유의 현물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1.54달러 하락해 46.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랜트와 두바이 원유 가격이 하락한 원인으로는 주요국 증시 약세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손꼽힌다.

    중국 증시가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중국 경제 경착륙 유려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42% 하락했다.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20일 기준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보다 2.06% 하락한 16,990.69를 기록했고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2.34% 하락한 10,432.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