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출 시장 중국 자급률 확대로 설자리 잃어한국석유화학협회 "각사별 핵심 생산설비 뺀 지원설비 공유화 추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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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나프타 공동구매, 저장시설 공동 활용 등 자발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내 석유화학사 임원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가진 첫 회의에서 '나프타 공동구매', '부산물', '유휴설비', '항만', '저장시설', '유틸리티', '물류' 등에 대한 공동 활용 등 핵심 생산설비를 제외한 지원설비 공유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최근 수출 주요 대상국이었던 중국의 자급률 증가로 위기를 맞았다. 협의체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지난달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의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박 대통령은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종별로 자발적 사업재편을 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체에는 LG화학, SK 종합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여천NCC,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효성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 임원들이 모두 참여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업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정례 모임을 통해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자율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