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담 선영 찾아 故최종현 회장 17주기 추모식 참석 후 중국행'우시 반도체공장-우한 석유화학공장' 방문 후 사우디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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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로 2년7개월만에 경영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현장 경영을 일단락하고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봉담읍에 있는 선영을 찾아 선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의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 회장은 중국 장쑤(江蘇)성에 있는 SK하이닉스 우시(無錫) 공장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있는 우한에틸렌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 방문 후 최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자신이 경영현장에서 물러나면서 생긴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 공백기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다.
최 회장이 경영 일선을 떠나기 전 SK종합화학은 사우디의 사빅과 합작해 현지에 고성능 에틸렌인 넥슬렌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최 회장은 "외국 유수기업 최고경영자(CEO), 정부 인사 등 글로벌 네트워크는 SK와 한국경제 발전에 매우 긴요하기 때문에 조속히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1주일 사이에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 세종창조혁신센터, 대전 R&D센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울산 SK이노베이션 공장 등 국내 경영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업무 복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