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독주중인 독일차 브랜드에 미국과 일본 메이커들이 내달부터 프리미엄 세단과 SUV 신차로 맞불을 놓는다.
26일 업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14만539대로 지난해 대비 25.1%증가,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완성차 판매가 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상승세다.
특히 올해 1월~7월까지 팔린 독일차의 비중은 68.5%로 BMW(20%), 메르세데스-벤츠(19%), 폭스바겐(15%), 아우디(12%) 등 독일차 4사가 10∼20%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이 같은 독일차 독주 체제를 견제하기 위한 다른 업체들의 대대적인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렉서스가 주력인 신형 ES로 내달 1일 포문을 연다. 이번에 출시되는 렉서스 신형 ES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5세대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로, 내장재와 차체 정숙성에서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국내 시장에는 268마력급 V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얹은 ES 350과 2.5리터 4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ES 300H가 출시된다, 디자인도 확 바뀌었다. 안개등과 스핀들 그릴을 포함하는 앞 쪽 부분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여기에 렉서스의 새로워진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인 Enform이 적용됐고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사운드 및 파노라마 루프가 옵션사양으로 적용된다.
-
미국 브랜드 크라이슬러가 내달 10일 정통 SUV 브랜드 지프의 막내 '레니게이드' 내놓는다.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1.6리터 디젤 엔진으로 출시하는 레니게이드는 지프의 다자인을 계승해 작고 단단한 차체가 매력이다.
레니게이드는 소형 SUV 시장 전성기에 맞춰 쌍용차 티볼리, 한국지엠 트랙스 시장까지 겨냥해 가격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닛산도 10월께 플래그십 세단인 맥시마를 선보인다. 앞서 26일부터, 전국 19개 닛산 공식 전시장을 통해 맥시마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맥시마 신형모델은 지난 6월 북미시장에서 출시됐다. 국내에 들어 올 신형 맥시마는 8세대 모델로, 4도어 스포츠카라는 컨셉으로 개발됐다.
신형 맥시마에 장착된 3.5리터급 VQ 가솔린 엔진은 부품의 60% 이상을 바꿔 최대 출력이 300마력에 달하며 여기에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조합, 고속주행시 연비를 기존대비 15% 가량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기본 가격이 3만2410 달러(3606만원)로, 국내에서는 4500만원대 이하의 가격 책정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닛산은 상반기 일본에 국내 판매딜러 관계자들을 초청, 제품 설명회와 함께 런칭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