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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 대목을 맞아 건설업계가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추석까지 있어 약 4주간 전국 곳곳에서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리서치회사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추석 전(오는 9월 1일부터 25일, 청약접수·모델하우스 오픈) 분양 예정 물량은 총 61개 단지 3만9015가구에 달한다.
당장 9월 첫 주에만 18개 단지, 1만3208가구가 공급된다. 가을 성수기를 맞은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물론 세종시, 부산, 대구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가을 초입부터 뜨거운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공급이 몰린 만큼 10대 건설사와 중견사간 빅매치도 관심사다.
9월 중 10대 건설사는 총 26개 단지 1만698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견사는 35개 단지 2만2032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대형 건설사 물량만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조합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때 중견사보다 안정적 시공능력과 자금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갖춘 대형 건설사를 선호한 탓"이라고 전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우성2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S'를 선보인다. 전용 84~134㎡ 총 593가구 규모다. 일반물량은 148가구다.
현대건설도 금호20구역에서 '힐스테이트 금호'를 내놓는다. 전용 84~141㎡ 총 606가구 중 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1976가구 대단지인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를 내놓는다. 옥수 13구역 재개발 단지다. 일반물량은 114가구다.
대우건설 역시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9월 분양 예정이다. 총 751가구 중 203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대형 건설사와 중견사가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대림산업은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를 분양한다. 전용 74~84㎡ 총 761가구 규모로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관심을 끌고 있다.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공급한다. 1169가구 대단지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보미건설이 C2-1블록에서 '위례 보미리즌빌' 131가구를 내놓는다. 전용 96~112㎡ 중대형 물량이다.
유승종합건설은 다산신도시를 공략한다. B7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 642가구를 준비 중이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대광건영이 '청라 대광로제비앙' 738가구를 선보인다.
대구,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4개 단지 2801가구를, 중견사가 7개 단지 3379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대구에서 범어타운1차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 황금동' 281가구를 분양한다. 서한건설은 '각산동 서한이다음' 372가구로 맞붙는다. 울산에서는 한양이 '호계 한양수자인 2차' 520가구를, 대우건설은 '신천 푸르지오' 930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도 세종시에서 현대건설이 2-1생활권 M4블록에 '세종시 힐스테이트' 1631가구를 분양한다.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는 중흥건설이 대불산업단지에 '중흥 S클래스' 1375가구를 선보인다. 세종건설은 전북 전주 만성지구에서 '골드클래스' 1070가구를 내놓는다.
충남에서는 양우건설과 EG건설이 각각 서산과 아산에서 대단지를 선보인다. 양우건설은 서산 읍내동에서 '서산 양우내안애' 954가구를, EG건설은 아산 둔포면에서 '아산테크노밸리5차 EG 더원' 1356가구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에서 '용지 더샵레이크파크'를 내놓는 총 883가구 중 154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